체르노빌 폭발사고, 살아남은 이들의 목소리
체르노빌 폭발사고, 살아남은 이들의 목소리
  • 김종칠 기자
  • 승인 2019.02.11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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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글과무대 1인극 '체르노빌의 목소리'

[누리우리=김종칠 기자] 극단 글과무대의 <체르노빌의 목소리>가 오는 16일 문화비축기지 탱크6 원형회의실에서 열린다.

이 작품은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동명 '목소리 소설'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든 1인극으로 1986년 4월 26일 구 소련에서 실제 일어난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있다. 

체르노빌 방문사진 (사진=NOWPAN ENT. )
체르노빌 방문사진 (사진=NOWPAN ENT. )

연극 <체르노빌의 목소리>는 단순히 원작을 각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공연을 만든 예술가들은 지난 해 가을 실제로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지대와 원작자의 나라이자 원전사고의 가장 큰 피해지역인 벨라루스를 직접 방문했다. 그곳에서 사고 원자력발전소의 잔재와 인간이 사라진 마을,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곳을 덮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을 목격하고 촬영했다. 

또한 이 탐사를 위해 전문가들로부터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소련과 벨라루스, 구술사 등에 대해 특강도 받았다. 이러한 취재와 연구를 바탕으로 수집된 생생하고 구체적인 자료들이 새롭게 무대를 구성하고 있다.
이 작품에는 단 한명의 배우가 등장하지만 체르노빌을 둘러싼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아름다운 영상과 흥겨운 음악과 함께 한다. 재앙과 그로 인한 고통이 다만 그곳, 그때, 그들의 것만이 아닌 바로 이곳, 지금, 우리들의 것이 될 수도 있음을 ‘웃프게’ 느껴볼 기회다. 

한편 작품을 만든 극단 ‘글과 무대’는 외국 화제작의 번역, 창작극과 번역극의 연출, 동시대 관객들과 공감하는 고전해석 워크숍을 해온 이인수를 중심으로 여러 작가와 배우, 스태프 들이 모여 만든 신생극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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