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미국 포틀랜드박물관 소장 자수병풍 공개
국립중앙박물관, 미국 포틀랜드박물관 소장 자수병풍 공개
  • 한빛 기자
  • 승인 2019.07.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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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자수병풍 '자수화조도', '자수백수백복자도' 보존 처리 후 전시

[누리우리=한빛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미국 포틀랜드박물관이 소장한 자수병풍을 공개해 전시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외국 박물관 한국실 지원사업 공개의 일환으로 미국 포틀랜드박물관에 소장된 19세기 조선시대 자수 병풍인 <자수화조도>, <자수백수백복자도> 2건을 보존 처리해 2일부터 17일까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공개한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은 외국 박물관에 소장된 한국 문화재들을 보존하고 이를 전시, 교육 등에 이용해 한국 문화를 홍보하는데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자수화조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자수화조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1892년 건립된 미국 포틀랜드박물관은 1970년대부터 한국 문화재를 수집한 이래, 현재 총 127점의 한국 문화재를 소장하여 전시하고 있다.

미국 포틀랜드박물관 소장 자수 병풍은 지난 2016년 한국실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어,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에서 약 2년에 걸쳐 작품의 분석과 보존처리를 마치고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길상(吉祥)의 뜻을 담은 꽃과 새를 수놓은 <자수화조도> 병풍은 가족의 화목과 다산을 상징하여 예로부터 선물용으로 주로 제작됐다. 

기존의 이 병풍은 4폭 씩 두 개의 병풍으로 분리되었고 화면의 순서가 바뀌어 있어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화면의 순서를 바로잡고 8폭 병풍으로 다시 제작했다. 

자수백수백복자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자수백수백복자도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또 원 장황(裝潢)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 후기 자수화조도병풍을 토대로 병풍의 장황도 새롭게 꾸몄다.

<자수백수백복자도> 병풍은 장수와 행복을 뜻하는‘수(壽)’ 와‘복(福)’자를 화면 가득 수놓은 문자도 병풍이다. 

병풍의 연결 부분이 일부 벌어지고 바탕비단과 자수에 오염이 남아 있던 상태였는데, 바탕비단 및 자수의 오염물을 건식 세척으로 제거하고 조선시대 병풍의 형식으로 다시 갖추어 처리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이 작품들은 포틀랜드박물관의 대표적인 한국 소장품들로, 조선시대 말 빼어난 자수 병풍의 제작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라면서 "외국 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재를 전통 양식에 맞추어 보존처리를 진행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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