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무대로 돌아온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초록색 무대로 돌아온 '변강쇠 점 찍고 옹녀'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9.08.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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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부터 9월 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누리우리=임동현 기자] 국립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변강쇠 점 찍고 옹녀>가 다시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4년 초연된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매해 공연마다 언론과 객석의 호평을 받아왔으며 2016년에는 유럽 현대공연의 중심으로 평가받는 프랑스 파리의 '테아트르 드 라 빌'에 창극 최초로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국립창극단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사진=국립극장)
국립창극단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사진=국립극장)

8월 30일부터 9월 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새로운 주역의 등용이 주목된다. 초연부터 5년간 호흡을 맞춰 온 옹녀 역 이소연, 변강쇠 역 최호성과 함께 유태평양이 새로운 변강쇠로 등장하고 11세에 9시간 20분간 판소리를 연창하며 최연소, 최장 시간 노래 기네스 기록을 세운 20대 소리꾼 김주리가 옹녀 역의 언더스터디로 캐스팅됐다.

또 음악의 디테일을 다듬고 조명, 영상, 소품, 의상 등 미장센을 수정해 완성도를 높이고 초연 후 5년만에 처음으로 먹색 무대를 초록색으로 바꿔 명랑하고 밝은 기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극본과 연출을 맡은 고선웅 연출가는 잃어버린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오늘날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변신시켰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옹녀는 팔자가 드센 여자라는 굴레를 물리치고, 힘든 운명을 개척하며 사랑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당차게 살아가는 여인으로 현대인이 공감할 '진취적으로 주체적인 인간상'을 제시한다. 

또 작창, 작곡의 한승석은 원전의 소리를 살리면서도 민요, 가요 등 한국인의 흥을 자극하는 다양한 음악을 극에 맞게 구성해 뮤지컬과 또 다른 한국적 흥겨움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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