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표현, 참신한 무대 언어 '제9회 서울미래연극제'
기발한 표현, 참신한 무대 언어 '제9회 서울미래연극제'
  • 한빛 기자
  • 승인 2019.10.0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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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인권, 디스토피아, 절대권력 등 이야기하는 다섯 작품 선보여

[누리우리=한빛 기자] 제9회 서울미래연극제가 10월 16일부터 31일까지 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다. 

서울미래연극제는 지난 2010년 서울연극제의 신진연출가 발굴 프로그램 '미래야솟아라'로 시작된 것으로 기발한 표현기법과 참신한 무대 언어로 새로운 연극적 감성을 개발하고, 미래연극의 초석이 될 작품을 발굴,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극단 노마드 '메이데이' (사진=서울연극협회)
극단 노마드 '메이데이' (사진=서울연극협회)

이번에 선보이는 다섯 작품은 노동자의 인권, 디스토피아, 인간의 가치와 존재의 의미, 절대권력 등을 각각 이야기하며, 다양한 연극언어를 모색하고 장르의 경계가 없는 과감한 실험과 시도를 탐미한다. 

극단 노마드의 <메이데이>(10.16~17)는 여성연출가전, 권리장전 등 다양한 연극제에서 두각을 보인 김민경의 작품으로 원더랜드로 가는 거대한 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노동자를 사지로 내모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질문한다. 

이번 연극제를 통해 데뷔하는 안제홍 연출가의 첫 작품인 극단 비밀기지의 <아웃팅>(10.19~20)은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인기 작가가 된 김동식 작가의 소설집 <회색인간> 단편 중 한 편을 각색한 작품으로 심각한 인구 감소로 인해 인조인간을 창조한 디스토피아 세계의 이야기를 공간을 뒤트는 참신한 표현력으로 재탄생시켰다.

창작집단 지오의 <양팔저울>(10.23~24)은 극심한 기후 변화와 식량난으로 인류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인류의 절반을 줄이기 위해 무작위로 매칭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다. 황태선 연출은 지난 4월 낭독극으로 시작해 두 번의 재공연을 거쳐 이번에는 인터넷 생중계로 더 가깝게 관객에게 다가간다.

ICONTACT의 '필라멘트' (사진=서울연극협회)
ICONTACT의 '필라멘트' (사진=서울연극협회)

ICONTACT의 <필라멘트>(10.26~27)는 수상한 밀실에 손발이 묶이고 갇힌 네 청년의 갈등과 탈출을 다룬 블랙코미디로 지난 6월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서울 '네트워킹 페스티벌' 부문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극단 상상창꼬의 <후에>(10.30~31)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틱 신체극으로 생활고로 아버지에게 동반자살을 당한 어린 아들이 작품을 통해 되살아나고 그 상처가 치유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 작품도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으며 루마니아 국제공연예술제에서 무대미학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 공연종료 후에는 공연과이론을위한모임 평론가 유연주, 윤서현, 장윤정의 사회로 관객과 함께 궁금증을 풀고 적극적으로 작품 해석을 나누는 '관객토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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