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의 민속악 거장, 가을밤 무대로 살아난다
6인의 민속악 거장, 가을밤 무대로 살아난다
  • 한빛 기자
  • 승인 2019.10.1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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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창단 40주년 기념 정기공연 '갈까보다'

[누리우리=한빛 기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창단 40주년을 기념하는 정기공연 <갈까보다>가 10월 17~18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민속악단 창단 40주년을 맞아 민속악 분야의 명인, 명창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이들의 음악을 떠올리고 추억하며 민속악의 흐름을 돌아보고 이어간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대풍류 (사진=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대풍류 (사진=국립국악원)

공연은 남사당놀이의 남운용, 경기음악의 지영희, 서도소리의 오복녀, 판소리의 김소희, 가야금병창의 박귀희, 경기민요의 안비취 명창 등 고인이 된 6명의 민속악 거장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지영희 명인이 축제나 종교의식에 쓰였던 산발적인 가락들을 직접 정리해 만든 '대풍류' 중 '염불풍류'와 섬세하고 굴곡 많은 경기 지역의 음악적 특성이 담긴 지영희류 해금산조가 선보이고 국립국악원 이주은 명창은 어수선한 시대의 아픔을 소리로 풀어낸 한국의 대표 명창 김소희의 춘향가 중 '갈까보다' 대목을 들려준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강효주, 채수현, 김세윤은 한국 민요계의 전설인 안비취 명창이 생전에 남다른 애정을 보인 경기 12잡가 중 '제비가'와 경기민요의 백미인 '노랫가락', '창부타령' 등을 들려주고 박현숙, 위희경, 천주미는 가야금병창과 함께 여성국극, 창극 활동에 힘을 쏟았던 박구희 명창의 '녹음방초', '골패타령'을 연주한다.

오복녀 명창의 서도소리 '관산융마'와 서도민요의 흥이 담긴 '난봉가'가 유지숙 명창과 김민경, 장효선 단원의 목소리로 들려지며 남용운 명인이 되살린 남사당놀이를 국립국악원 연희부가 선보이며 막을 내린다. 남사당놀이는 무대에서 시작해 객석을 지나 공연장 밖 잔디마당까지 이어가며 흥을 돋울 예정이다.

한편 민속악단은 명인들의 음악을 더 온전하게 전하기 위해 자연 음향 공연장인 우면당의 음향 환경에 적합하게 음량의 크기에 맞춰 악기별 배치를 새롭게 구성했고 각 명인들의 공연 사이사이에는 시간의 흐름을 무대 영상과 악기별 독주를 엮어 장르별, 명인별 민속악의 흐름들을 이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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