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 깡, 빡... '된소리 홑글자'로 전하는 유년의 기억
뻘, 깡, 빡... '된소리 홑글자'로 전하는 유년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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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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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효서 신작 산문집 '소년은 지나간다-스물네 개의 된소리 홑글자 이야기'

구효서의 신작 산문집 <소년은 지나간다-스물네 개의 된소리 홑글자 이야기>(이하 <소년은 지나간다>)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됐다.

지난 2016년부터 2년간 월간 '현대문학'애 연재된 스물네 편의 글을 모은 <소년은 지나간다>는 작가가 유년을 보낸 바닷가 마을의 전후 풍경과, 그곳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사정과 속내를 서정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특히 이 책은 '뻘', '깡', '깽', '빡' 등 스물네 개의 된소리 홑글자들이 각 산문의 제목이자 화자로 등장한다. 소리나 글자의 차원을 넘어 마을을 지켜보는 관찰자가 되어 시대상과 함께 마을 사람들이 겪는 여러가지 사건의 이모저모를 풀어내는 매개체가 된다.

작가는 글들을 통해 작가 개인의 어린 시절 추억과 기억을 전하면서 현대사의 질곡 속에서도 끈질기게 삶의 의지와 희망을 놓지 않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자신의 말과 글만으로는 이야기할 수 없는 것들을 침묵과 실어와 어눌의 다른 이름을 빌려 작가만의 아름답고 세밀한 묘사, 개성적인 문장으로 한 마을과 그 마을의 분위기를 오롯이 재탄생시킨,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가 <소년은 지나간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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